[김영환 기자] 파주시 금촌2동은 하반기 공릉천 한평정원을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장 첫 날인 지난 14일, 한평정원 참가 16개팀은 가을 정원을 조성했으며,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개장식 행사는 생략했다.

공릉천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나 그동안은 인근 운정 호수공원 등에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이 항상 아쉬움을 호소하던 곳이었다.
 

금촌2동은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가을부터 희망일자리사업을 활용, 공릉천을 따라 대규모 튤립꽃밭과 시민이 만드는 한평정원을 조성했다.

또, 주변 환경 정비 등 사업을 추진하며 금촌 공릉천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나가고 있다.

‘공릉천 한평정원’은 아파트만으로 이루어진 금촌2동의 특성을 반영해, 주민들에게 공릉천에 위치한 부지 2~4평을 분양하고 참여자가 정원이름을 정하는 것부터 디자인까지 직접 참여해 개성 있는 정원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유해식물로 덮인 부지를 정비하고 신청자를 모집해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연이은 태풍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장이 지연되다 올해 봄에 개장했다.

한평정원 사업에 참여한 한 시민은 “나만의 정원을 갖는 게 꿈이었는데 한평정원에 참가하면서 가족들과 어떻게 정원을 꾸밀지 이야기하며 재밌게 보낸다”고 말했다.

김영미 금촌2동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릉천이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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