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천 기자] 6·1파주시장 선거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후보와 무소속 최종환 파주시장이 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최종환 시장은 10일 오후 8시께 자신의 SNS를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님의 중재로 오늘 늦은 오후 민주당 김경일 후보와 전격 회동을 통해 민주 진영의 분열을 막고, 경기도와 파주시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큰 틀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께서는 저의 말못할 가정사의 아픔과 공천과정에서의 억울함에 대해 깊은 공감과 위로의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명예회복과 민주진영 지방선거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손을 내밀어 주셨다."며 단일화의 배경을 전했다.

그는 또 "민주진영의 분열은 지방선거의 필패로 이어질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기도와 파주시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진영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저와 민주당 김경일 후보간에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일 후보와 최종환 시장이 단일화에 합의할 경우 오는 6월1일 치러질 파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조병국후보와 김-최 단일화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최종환 시장은 경기도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된 데 이어 재심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자 민주당을 탈당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지난 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파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 후보와 국민의힘 조 후보, 무소속 최 시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